쾰른 한인 천주교회가 2020년에 공동체 설립 50주년을 맞이합니다. 공동체에서는 기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지난 2017년에 위원 세 분을 위촉하여 위원회를 조직하였습니다. 기념 행사준비 두번째 해를 맞이하며, 그동안 진행해왔던 프로그램들과 함께 강연과 미사, 그리고 일반 기념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평협과 함께 의논하는 첫 모임을 하우스 베누스베르크에서 1박 2일간 시행했습니다.
2020년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쾰른 한인천주교회는 1960년대 원필호 요한 신부님에 의해 기틀이 마련되었으며, 박영규 바르나바 신부님이 1970년 초대 공식 주임신부님으로 선정되어 쾰른을 중심으로 사목활동을 펼치기 시작한 것이 시초입니다. 1970년 “쾰른 지역 한인 가톨릭 교우회”가 발족 된 이후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지역 한인 가톨릭 공동체가 형성되었고, 당시 사목지역은 쾰른, 뒤셀도르프, 본, 부퍼탈, 레버쿠젠, 발줌, 캄프린트포르트 등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1975년부터 규칙적으로 교우월보 발간, 피정 및 성지 순례가 이루어지면서 공동체의 발전이 이루어집니다.
1987년부터 공식적으로 “쾰른-아헨 한인천주교회”라는 명칭이 사용되기 사작하여 2011년 “쾰른 한인 천주교회”로 그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1990년대에는 쾰른, 본, 뒤셀도르프, 아헨, 화란 공동체 등 5개 지역 공동체로 확장되면서 신자수도 1000명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당시까지는 주임신부님이 지역공동체를 순회하며 미사를 집전하였으나 11대 박용근 베드로 신부님 재임 시인 2005년에 지역 공동체가 통합되었으며 화란공동체는 분리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쾰른 한인천주교회는 50년에 이르는동안 독일 교민사회의 중추역할을 해 왔으며 독일 내 한인교회 뿐만 아니라 유럽지역 타 공동체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민층의 노령화와 유럽지역 가톨릭 신자와 교회의 감소 추세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한인 천주교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인 2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